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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후쿠오카에서

군대를 전역하고 동기인 민영이 형과 일본 후쿠오카로 여행을 떠났다. 군대에서 시작된 인연으로 같이 일본 여행까지 갈 줄은 몰랐다. 2024년 7월 당시 후쿠오카는 무척 더운 여름이었다. 이 여행은 내가 처음으로 카메라를 가져간 여행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이 기록은 나의 짧지만 긴 7박 8일 간의 첫 여행 사진 일기다.
오후 4시 정도에 출발했기에 숙소에는 저녁 늦게 도착했다. 숙소 로비의 정돈된 듯한 깔끔한 느낌이 좋았다. 저녁으로 근처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 먹었다. 내 카레 돈까스가 맛있다며 뺏어 먹었던 민영이 형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민영이 형이 짐을 풀고 있을 때 혼자 숙소밖에 나가보았다. 처음 산 카메라를 얼른 써보고 싶었던 마음에 셔터를 눌러보았지만 너무 어둡게 찍혀서 당황했던게 생각난다. 일본 특유의 저녁 도심의 모습이 너무 좋았다.
아침에는 일찍부터 숙소 근처를 둘러보았다. 어디인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물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들어 찍어보았다. 하늘도 참 맑아서 걷기에 딱 좋았다.
도심에서 행운의 차와 마주쳤다!
높은 빌딩들 사이에 신사가 있는게 뭔가 이질적이면서 어울리기도 했다.
먼가 굉장히 일본스러웠다.
너무 더워서 근처의 쇼핑몰로 피신했다. 쇼핑몰 내부도 엄청 넓었지만 중앙에 뭔가 신기한게 있어 찍어보았다. 조형물인지 뭔지 감각적으로 꾸며놓았다.
내가 처음으로 일본에서 사먹었던 간식거리였는데 너무 맛이없었다. 콜라를 얼린것을 으깨고 딸기를 얹은 슬래셔? 비슷한 거였는데 치약맛이 났다. 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자… (너무 맛없어서 사진도 안찍었다. 매장사진으로 대체하자…)
점심으로 우동을 먹었다. 오징어 튀김과 새우 튀김을 추가했던데 맛은 그냥 그런 우동 맛이었다. 좀 더 좋은 점이라면 면이 탱글탱글 했다.
빈티지샵 거리를 갔는데 빨간색 공유 자전거가 눈길을 끌었다. 이 더운 날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있을까? 저 안장에 손을 데면 화상을 입을게 분명하다
중학생 같아 보이는 학생들이 책가방을 던져놓고 누워있었다. 뭔가 청춘 영화의 한 장면같아 찍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