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들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다 불편한 구석이 있어요.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게 내가 점점 조용히 지처가는게 아닐까. 늘 혼자라는 느낌 버려지는 느낌에 시달리는게 아닐까 - 나의 해방일지 중
극중 미정은 인간과의 관계를 쉽게 끊어내지 못하고 만들지도 못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에게 한번도 채워진적 없다고 스스로 말한다. 그만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거리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구씨에게 자신을 추앙하라고 한다. 인간관계에서 맹목적인 사랑을 원했으니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채워지지 못한체 살아간다. 무언가를 갈구하지만 그 속은 비어있고 공허하다. 그래서 미정의 저 대사가 더욱 공감이 되었다. 우리는 친한사람들, 심지어 가족에게서도 약간의 거리감을 느끼곤 한다. 현대사회의 인간관계는 사람이 사람에게 지치도록 만든다. 그래서 우리에겐 맹목적인 추앙이 필요하다. 그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아주 굳건한 추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