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진지하게 글을 써볼까 한다. 영화사 찬란에서 수입한 힌드의 목소리라는 영화를 보고 왔다. 정말 무시무시한 영화였다. 실제 2024년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의 전쟁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소녀 힌드 라잡을 주연으로 다루는 영화였다. 영화속 아이의 목소리는 실제 힌드가 구조요청을 보냈을 당시의 통화 녹음본을 사용하였다. 영화는 6살이었던 힌드 라잡이 적신월사라는 자원봉사단체에 구조요청을 하며 시작한다. 영화 속 인상 깊었던 장면은 아이의 구조 요청에도 상부의 허가와 이스라엘군의 협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팀장과 그 상황을 답답해하는 콜담당 직원이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씬이다. 팀장은 상부와 전화하면서 그들이 받아야할 협조를 유리에 매직으로 그린다. 그것이 흡사 매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킨다. 군과의 협조, 보건부와의 공조, 접십자의 허가 등 한번의 구조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되며 영원히 해결되지 못할거란 느낌을 준다. 협조없이는 구급차 조차 출동시키지 못하는 무기력한 자원봉사자들의 상황을 은연중 표현해 인상깊었다. 권력자의 욕심과 국가 사이의 분쟁으로 수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되고 있다는 것을 콜센터라는 한정된 공간 활용해 긴장감있게 전달하고있다. 최근 중동전쟁으로 세계가 시끄러웠던 만큼 전쟁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겸 이 영화를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