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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의 해부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를 계기로 아내가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되어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것을 배경으로 한다. 이를 통해 두 모자 사이의 관계와 부부갈등을 재조명하며 남편의 추락사가 한 가정에 가져오는 정신적 인간 관계적 파괴를 잘 묘사하고 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아이에게 솔직히 모든것을 이야기 하지못한 부모도 이를 통해 상처받은 아이의 입장도 모두 공감이 되었다는 점이다. 특히나 아이가 영화 후반부 엄마를 무서워해 따로 떨어져 있기를 부탁하는데 이를 수긍하는 엄마의 모스과 아이의 입장은 나에게 묘한 감정으로 다가왔다.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두 인물 모두에게 이입이 되었던 것 같다. 추락의 해부라는 제목도 결국에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영화는 관객이 추락을 해부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도록 하면서 결국에는 추락으로 해부된 가정 즉 모자를 비추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감독이 영화를 통해 누가 범인인가를 관객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이에 답하지도 않는다. 법정 영화와 스릴러 처럼 단서를 던져주며 추리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그 재판과정을 통해 관계된 사람들이 어떠한 감정을 느끼고 이에 상처 받고 고통받는지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춘 영화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나에게 더 흥미롭게 다가온것 같다.